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지구는 왜 둥글까?

by 신여사네 2025. 6. 19.

 

중력과 지구의 모양 이야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둥글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정말 지구는 완벽하게 둥글까?’ 또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도 있는데

왜 그런 주장들이 나올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구가 왜 둥글게 생겼는지,

과학적인 이유와 함께 관련된 오해들도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지구는 왜 둥글까?
지구는 왜 둥글까?

1️⃣ 지구는 진짜 완벽한 공처럼 생겼을까?

지구는 정말 둥글까요? – ‘회전 타원체’의 비밀


우리는 흔히 지구를 '둥글다'고 배웁니다.

지구본도 공처럼 생겼고, 사진이나 영상에서 보는 지구도 마치 공처럼 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지구를 완벽한 구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보면, 지구는 단순한 구가 아니라 회전 타원체라고 부르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완벽히 둥근 공이 아니라 약간 납작한 공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왜 지구는 이렇게 생겼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지구의 자전 때문입니다.

지구는 하루에 한 바퀴씩 스스로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이 자전 운동은 지구 내부에서부터 외부까지 강한 원심력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적도에서는 회전 속도가 가장 빠르기 때문에,

이 원심력에 의해 지구의 중심이 바깥으로 살짝 부풀어 오릅니다.

이 현상을 과학적으로는 적도 팽창이라고 부릅니다.

반면, 북극과 남극 같은 지구의 양끝 부분은 회전축에 가까워서 상대적으로 원심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오히려 안으로 약간 눌리게 되죠.

이로 인해 지구는 공처럼 둥글지만, 실제로는 적도가 더 불룩하고 극지방은 조금 납작한 모양이 됩니다.

이러한 지구의 형태는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정밀한 위성 관측과 레이저 거리 측정 기술을 통해 정확히 확인된 사실입니다.

실제로 지구의 적도 지름은 약 12,756km이고,

극지방의 지름은 약 12,714km로, 두 지름 사이에 약 42km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 차이는 우리가 눈으로 직접 느끼기 어렵지만, 정밀한 과학 장비로는 확실하게 측정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또한, 위성이나 GPS 시스템도 이 지구의 모양을 고려해서 설계되어 있습니다.

만약 지구가 완전히 둥글다고 가정하고 GPS를 만들면 위치 정보에 오차가 생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완벽한 구형이 아니라는 사실은 우주 시대에 들어서며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인공위성이 지구 궤도를 돌면서 촬영한 수많은 영상과 사진,

그리고 지표의 중력 분포를 측정한 데이터들은 지구가 단순히 매끄러운 공이 아니라

복잡하고 정교한 모양을 가진 행성임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지구는 전체적으로 보면 분명히 둥글지만,

과학적으로는 적도 방향으로 살짝 퍼진 회전 타원체입니다.

우리가 지구를 둥글다고 말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은 일반적인 표현일 뿐이며,

실제 지구는 자연의 법칙과 물리적인 힘의 결과로 탄생한 매우 정교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나면, 평소에 무심코 봤던 지구본이나 세계 지도가 새롭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과학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그리고 그 이해 속에서 우리는 지구라는 행성의 진짜 모습을 조금 더 정확히 그릴 수 있게 됩니다.

 

2️⃣ 중력이 지구를 둥글게 만들었습니다

 

– 중력의 힘과 행성의 탄생 이야기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는 둥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완벽한 구는 아니고, 적도가 조금 더 부풀어 있는 ‘회전 타원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둥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궁금해집니다. 지구는 왜 처음부터 둥글게 생긴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핵심 답은 바로 중력입니다.

 

지구는 약 46억 년 전, 먼 과거 우주 공간에서 생겨났습니다.

그 당시 우주에는 온갖 가스, 먼지, 암석, 얼음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이 수많은 작은 입자들은 중력이라는 힘에 의해 서로 끌어당기기 시작했습니다.

중력은 질량이 있는 물체라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힘으로,

서로를 끌어당기는 자연의 기본적인 작용입니다.

중력은 모든 방향에서 균등하게 작용합니다.

즉, 위에서든 옆에서든 아래에서든 똑같은 힘으로 물질들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결국 뭉쳐지는 물질들은 가장 안정적이고 에너지가 낮은 형태,

공 모양으로 모이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도 조금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은 찰흙 조각을 손으로 꾹꾹 눌러서 뭉치다 보면, 점점 동그랗게 되듯이 말이죠.

그렇다면 왜 어떤 천체는 울퉁불퉁하고, 어떤 천체는 둥글까요?

그 이유는 중력의 크기, 다시 말해 천체의 질량 때문입니다.

작은 소행성이나 위성처럼 질량이 작고 중력이 약한 천체들은 스스로를 둥글게 만들 힘이 부족해서

울퉁불퉁한 모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처럼 크고 무거운 행성은 중력이 매우 강해서,

높은 부분은 눌러 내리고, 낮은 부분은 채워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둥근 형태를 만들게 됩니다.

과학에서는 일정 크기 이상의 천체가 중력으로 인해

둥글게 되는 기준을 ‘정역학적 평형' 이라고 부릅니다.

지구는 이 조건을 만족하는 대표적인 행성입니다.

결국 지구는 ‘둥글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건 단순히 모양의 문제가 아니라, 물리 법칙이 만든 자연스러운 결과인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이해하면, 지구뿐 아니라 태양, 달, 다른 행성들이

왜 대부분 둥근 모습을 하고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중력은 우주를 둥글게 만든 조형사와도 같은 역할을 했던 셈이죠.

지구의 둥근 모양은 단순한 관찰이 아니라, 우주와 자연의 법칙이 만든 정교한 결과입니다.

우리는 그 위에 서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고요.

이러한 과정을 알고 보면, 매일 발을 딛는 이 땅이 조금 더 신기하고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3️⃣ 지구가 평평하다는 주장은 왜 나왔을까?

 

평평한 지구설과 과학적 증거 이야기


지구는 둥글다는 사실은 오늘날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입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교과서나 지구본에서 둥근 지구를 보며 자라왔고,

위성 사진과 우주비행사들의 영상에서도 둥근 지구의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일부 존재합니다.

이 주장을 ‘평평한 지구설’이라고 부릅니다.

평평한 지구설, 어디서 나왔을까?
고대 사람들은 실제로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습니다.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사람들은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배를 보면서

“지구 끝으로 떨어진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원전 3세기, 그리스의 철학자 에라토스테네스는

지구의 그림자와 해의 각도를 이용해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추정했고,

이후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와 항해를 통해 지구의 모양은 점점 더 정확하게 밝혀졌습니다.

현대 과학은 뭐라고 할까?
오늘날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과학적 증거를 통해 완전히 입증되었습니다.

 

✅ 위성 사진

가장 확실한 증거 중 하나는 우주에서 촬영한 지구의 사진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이나 각국의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을 보면,

지구는 명확하게 곡선을 가진 둥근 구형입니다.

지구는 하루에 한 바퀴 자전하기 때문에,

위성에서 보면 낮과 밤의 경계선이 둥글게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비행기의 항로

비행기는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전제로 경로를 설정합니다.

평평한 지구라면 직선이 가장 빠른 길이 되겠지만,

실제로는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대권항로’라는 곡선 경로가 가장 짧습니다.
그래서 항공기가 북극 부근을 지나가는 비행 경로를 선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지구가 구형이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 해의 뜨고 지는 방식


만약 지구가 평평하다면, 하루 종일 해가 보이거나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고,

하루 중 시간에 따라 하늘의 색깔도 변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것은 지구가 자전하면서 태양 빛을 받는 면이 바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지구가 둥글고 자전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자연 현상입니다.

 

✅ 달에 비친 지구의 그림자


월식이 일어날 때,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위치하면서 달에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이때 생기는 그림자는 항상 둥근 형태를 가집니다.
이것은 지구가 둥글지 않다면 설명하기 힘든 현상입니다.

고대 사람들도 월식을 관찰하면서 지구가 둥글다는 실마리를 얻었습니다.

평평한 지구설은 왜 아직도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합니다.

대부분은 음모론, 잘못된 정보, 과학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됩니다.

인터넷과 SNS를 통해 근거 없는 정보가 빠르게 퍼지면서 평평한 지구설을 믿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위성 사진조차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과학적 설명을 부정합니다.

하지만 과학은 수천 년에 걸쳐 축적된 지식이며,

단지 하나의 사진이나 실험으로 결론 내리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방법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됩니다.

현대 과학기술, 위성 시스템, GPS, 심지어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지도조차도

지구가 둥글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지구는 완벽한 공은 아니지만, 과학적으로는 확실히 둥근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오랜 시간 관찰과 실험을 통해 확인된 사실입니다.
때로는 과학보다 음모론이 더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지식은 사실에 근거해야 합니다.

우리는 과학을 통해 더 정확하게 세상을 이해하고,

지구라는 행성에 대한 진짜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늘을 바라볼 때, 그리고 지도를 볼 때,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둥근 행성의 경이로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